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는 <새로운 디지털 시대>에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 재난상황에서 이재민들이 가장 필사적으로 찾은 것은 다른 어떠한 긴급구호 키트보다 통신망에의 연결이었다고 말한다. 일회적으로 공급되는 식수와 먹을 것보다 생명을 보전할 수 있는 피난처를 스스로 찾으려는 본능과 재난 속에 나홀로 고립되지 않았다는 연결에 대한 본능이 드러난 자연스런 현상이었다. 이제 글로벌 재난 구호에서 최우선 작업은 파괴된 통신망의 복구를 통한 사회적 연결망의 회복이다.